[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진보정치 혁신모임'이 16일 전국회의를 열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로 하는 '새진보정당추진회의'로 조직을 재편한 이후 17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새진추는 이날부터 주요 인사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26일에는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 창당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대선이 마무리되어야 창당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노동·시민사회 진보진영을 망라해서 만드는 일은 대선 이후에 제대로 하자고 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새진추는 전날 전국회의에서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새진보정당추진회의'는 결의문에서 "노동에 기반한 시민참여의 현대적 진보정당 건설로 우리의 모든 마음과 노력을 모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9월 안으로 민주노총을 비롯한 제 노동세력과 함께 하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사업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또한 농민, 빈민단체 등 제반 대중지직과 연대하여 그를 기반으로 하는 진보정치 실현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이런 노력의 결실을 모아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정당, 투명하고 민주적인 정당, 한국사회 진보정치를 대표할 수 있는 정당의 탄생을 준비할 것"이라며 "진보민중진영의 대선 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노동자 서민의 이해를 올바르게 실현할 수 있는 진보적 정권교체에 기여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