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토요타자동차는 레이스용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THS-R)으로 지난 15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된 WEC(세계 내구 선수권) 5차전에서 우승했다고 18일 밝혔다.
WEC는 FI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주최하는 5개의 세계 선수권 가운데 하나로, 올해 WEC는 총 8차에 걸쳐 진행된다.
3월 미국을 시작으로 벨기에, 프랑스, 영국, 이번 브라질에 이어 6차전 바레인, 7차전 일본, 마지막으로 상해 대회가 예정됐다. 각 차수별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수여되고, 이 포인트를 기준으로 최종 우승이 결정된다.
토요타자동차의 이번 우승은 1999년의 세계 랠리 선수권(WRC) 차이나 랠리 이후 13년 만의 FIA 공인 세계 선수권에서의 승리며, 내구 레이스로서는 1992년 TS010으로 우승 한 이래로 무려 20년 만이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 된 레이스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개발은, 현재의 토요타 레이싱에서 하이브리드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은 무라타 히사타케의 지휘 아래에서 2006년 시작됐다.
이 시스템은 2007년 7월에 토요타 슈프라 하이브리드 레이싱으로 토카치 24시간 레이스를 제패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그 후에도 중량의 경감, 출력의 향상을 주목적으로 끊임없이 개발한 결과 TS030 HYBBRID용의 독창적인 파워트레인이 탄생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우승은 토요타의 앞선 하이브리드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좋은 예”라며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레이싱 전용 스포츠카에 적용돼 우승을 이뤄낼 만큼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일반 고객들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