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동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5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이번달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의 -7.0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사전 전망치인 -4.0보다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다만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기준선 0을 넘지는 못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주문이 -5.5에서 1.0으로 향상된 반면 출하지수와 재고지수는 각각 -21.2와 -21.7로 대폭 악화됐다. 고용지수는 -7.3으로 -8.6에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것은 유럽과 중국의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엘렌 젠트너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 제조업체에 대한 수요 감소를 야기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쉽게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발표된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0.41로 3년5개월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