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지난 4.11 총선 당시 야당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21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이 전 대표는 "정의롭지 못한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과 저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으며 몇몇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해 "힘내십시오"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 전 대표의 보좌관 등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관악을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대표가 참모진들의 여론조사 조작 계획을 사전에 알았음에도 이를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