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CJ헬로비전이 이달 초 서비스를 시작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기본료를 인하할 방침이다. 요금경쟁력 없이 서비스 차별화만으로는 고객을 끌어모으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21일 "LTE 서비스 기본요금 체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인하 비율은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당초 가격에 민감한 고객은 3G 고객으로 유치하고 LTE 서비스는 엠넷, 티빙 등 CJ그룹 콘텐츠로 서비스 차별화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지만 여의치 않자 LTE도 요금제 차별화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 기존 헬로LTE 62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엠넷(Mnet) 무제한 스트리밍과 티빙(tving) 베이직팩 무료 제공 혜택 외 추가로 CGV, 올리브영 등 CJ그룹 콘텐츠를 활용한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올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6월부터 가입자수 모집에 탄력이 붙어 8월 초 10만 고객을 돌파했지만 8~9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간 LTE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가입자 모집이 정체됐다.
특히 이달초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하며 엠넷 무제한 스트리밍과 티빙 베이직팩 무료 제공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보조금 지급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통신시장이 과잉 보조금 경쟁으로 혼탁해지면서 서비스차별화 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아래 LTE요금인하를 검토하게 됐다"며 "CJ그룹 콘텐츠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