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개설6년만에 규모가 8배 커지는 등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는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002년 10월 14일 개설 당시 344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0월 말 현재 2조 8304억원으로 약 8배가 커졌다고 밝혔다.
ETF는 코스피200이나 업종, 그룹 등 특정 구제별로 해당 종목을 편입해 만든 펀드로, 개별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종목 수는 시장 개설 때 4개에서 현재 36개 종목으로 늘어났으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매년 2배 이상 급증해 올해 3분기에는 처음으로 하루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순자산을 기준으로 ETF의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시장대표지수 ETF가 82.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테마지수 ETF(7.3%), 해외지수 ETF(6.1%), 섹터지수 ETF(3.0%)순이었다.
거래소측은 앞으로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현·선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ETF를 활용함에 따라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채권 ETF 등 다양한 형태의 ETF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