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들이 각사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집약한 쿠페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하반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럭셔리 쿠페 시장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구매층이 워낙 얇아 다른 차종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매력적인 디자인의 컴팩트 Coupé 모델 The new C-Class Coupé를 선보이면서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The new C-Class Coupé는 메르세데스-벤츠 고유의 디자인에 C-Class 특유의 젊고 감각적인 감성이 가미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C-Class Coupe'.
특히 고성능 모델인 The new C 63 AMG Coupé는 6.3L V8엔진이 탑재됐고, 최고 출력 457마력(6800rpm), 최대 토크 61.2kg.m(5000rp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50km/h, 제로백 4.4초를 기록한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The new C 220 CDI Coupé가 5700만원, The new C 63 AMG Coupé가 9900만원, The new C 63 AMG Coupé Launch Edition이 1억1258만원이다.
마세라티 공식수입사 FMK도 럭셔리 그랜드투어링 쿠페 ‘그란투리스모 스포(GranTurismo Sport)’를 25일 공식 출시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신형 4.7리터 V8엔진과 함께 ‘마찰 감소 프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그란투리스모 스포츠는 엔진 내 마찰을 최소화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그란투리스모 스포츠는 최고 출력 460마력(7000rpm), 최대 토크는 53kg•m(4750rpm)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00km/h, 제로백 4.7초를 자랑한다.
◇마세라티 쿠페 ‘그란투리스모 스포츠(GranTurismo Sport).
그란투리스모 스포츠는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더욱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각각 2억2900만원(ZF 자동 6단 변속기)과 2억 4300만원(6단 시퀀셜 변속기)이다.
김영식 마세라티 총괄 전무는 “쿠페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차종으로 젊은 층의 구매가 부쩍 늘어났다”면서 “그란투리스모는 벤츠 AMG보다 엔진은 작고 높은 마력을 낼 수 있어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굳이 경쟁차종을 꼽자면 벤틀리GT, 벤츠 AMG, 포르쉐911터보 정도가 있다”면서 “쿠페시장 사이즈는 전체의 1% 정도로 파이가 작아 브랜드별 영업ㆍ마케팅이 치열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