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근로자의 실질 임금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12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9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다.
지난 4월 4.4%, 5월 4.7%, 6월 6.2%의 증가율을 보이던 명목임금 증가율은 7월 들어 3.4%로 주춤했다.
이에 고용부 노동시장분석과 관계자는 "보통 3월과 6월·9월에 회사에서 성과급 등의 특별급여를 지급하기 때문에 7월에 증가율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정액급여는 247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6% 상승했다.
초과·특별급여의 경우 월평균 초과급여는 18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0.6% 하락했으며, 특별급여는 51만3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2% 줄었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487만7000원), 금융·보험업(480만4000원) 등이 높았으며, 숙박·음식점업(175만8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76만6000원)은 임금 총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7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80.4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월력상 근로일이 하루 늘었기 때문이다.
상용 근로자의 소정실근로시간은 173.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으며, 초과시간은 12.5시간으로 9.4% 줄었다.
임시·일용근로자의 총근로시간은 128.0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했다.
총근로시간이 긴 업종은 부동산업·임대업(198.3시간), 제조업(190.5시간) 순이었으며, 짧은 업종은 건설업(157.7시간),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164.4시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