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박스 "수학·게임 사업확장과 재무건전성 확보 위해 유상증자"

입력 : 2012-09-26 오후 3:35:1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신사업 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올 하반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에듀박스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입니다"
 
26일 박춘구 에듀박스(035290) 회장과 이대호 사장은 유상증자와 관련된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고자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투자와 신규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에듀박스는 8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수는 1600만주로 예정 발행가액은 515원이다.
 
증자로 조달되는 82억원 가운데 약 42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는 신규사업 확대와 게임 마케팅 비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춘구 회장은 "사교육시장에서 영어 다음으로 큰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 수학교육사업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며 "이미 매출과 이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수학교육사업이 한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듀박스는 내년 상반기 중등 대상의 수학 학원 런칭을 통해 수학교육사업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미 콘텐츠, 문제은행, LMS 등 많은 부분들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이보영의 토킹클럽'에 이은 새로운 캐시카우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에듀박스는 설명했다.
 
현재 에듀박스의 매출 비중은 방과후학교 사업이 40%,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이 40%, 온라인과 게임부문이 20%를 차지한다. 
  
이번 달 초에 서비스를 시작한 레이싱게임 '히트더로드(HTR)'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다음달 대규모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서 접속자를 대거 늘릴 계획이며, 본격적인 상용화 후에는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출시 전 이미 계약을 맺은 태국을 시작으로, 레이싱 게임에 관심도가 높은 유럽과 북미지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에듀박스는 올 하반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수능시험 영어 대체가 결정되면 새로운 영어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관련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
 
모의평가도구인 ESPT-NEAT를 작년에 선보인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말하기 전문학원 ‘이보영의 토킹클럽’에 NEAT관련 커리큘럼도 정식 도입했다.
 
박 회장은 매출비중이 가장 큰 방과후학교 사업에 대해 "영어, 수학교실로 확장해 관련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며 "향후 디지털교과서와 전자도서관 관련 B2G(Business to Governmen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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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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