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불구속 기소한 검찰에 대해 "야당탄압이자 대선을 앞두고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용 표적수사"라며 맹비난했다.
박 대표는 28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직후 "검찰은 구속된 솔로몬저축은행, 보해저축은행 등의 관계자들을 매일 검찰청에 불러 강압수사를 해 최대 '5억1000만원'까지 언론에 흘려서 보도가 됐다"며 "하지만 검찰이 최종 기소한 금액은 '8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만으로도 명백한 야당탄압이자 대선을 앞두고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용 표적수사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대표는 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은 언론의 보도가 활발한 시기에 흘리고, 헛발질 수사로 국민의 비난이 예상되는 수사결과는 언론보도가 지극히 제한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표하는 정치검찰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기소 내용인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임석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2천만원 수수'는 제가 받은 것이 아니라 '측근에게 줬다'는 것이지만, 당사자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대질심문을 할 때 처음 만났다'며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저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0년 6월경 보해저축은행 대표 오문철로부터 3천만원 수수', '2011년 3월9일 보해저축은행 대주주 임건우로부터 3천만원 수수'라는 기소 내용에 대해서도 "안 받았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언론에 처음부터 보도된 내용이나 검찰의 기소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사법부의 엄정한 재판을 받아 국민과 민주당원,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 앞에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