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8월 개인 소비지출이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8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의 최고치다. 직전월인 7월에는 0.4%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부문에서 1.7% 뛴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이라 분석했다. 내구재 부문 지출은 자동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0.3% 늘었다. 개인 소득은 이 기간 0.1% 증가에 그쳐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취야한 상태임을 확인시켜 줬다.
한 시장 전문가는 높은 실업률과 정체된 임금이 미국인들의 소비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니 미국의 경제 성장률도 후퇴하고 있는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앞서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1.3%로 종전 수정치인 1.7%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폴 달레스 캐피탈 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개인 소득과 지출이 예상만큼 좋지는 못했다"며 "고용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음이 임금 변동치를 통해 뚜렷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