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위원회는 1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즈베키스탄 금융당국과 MOU를 체결하고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즈벡 중앙은행과 은행분야 금융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현지 금융당국과 금융관련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의 금융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김석동 위원장은 파이줄라 물라자노프(Faizulla M. Mullajanov) 중앙은행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양국의 성과를 공유키로 하는 한편, 산업은행의 우즈벡 현지 법인(UZ KDB 은행)과 RBS UZ 은행의 합병을 위해 우즈벡 중앙은행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루스탐 아지모프(Rustam Azimov) 우즈벡 제1부총리 겸 재무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KSP 등 한국의 금융발전 노하우 공유 및 양국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지모프 제1부총리는 양국 금융당국간 인력교류, 우즈벡 금융인력 교육훈련 등을 위한 실무작업반(Working Group) 설치를 제안하고, 산업은행 등의 우즈벡 진출 사례를 들며 증권, 보험 분야에서 한국 금융회사의 우즈벡 진출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아지모프 제1부총리의 실무작업반 설치제안을 환영한다"며 "산업발전을 위한 한국금융의 역할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개혁 노력 등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우즈벡 실무작업반을 조속히 구성하는 한편 다른 신흥국과의 금융외교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체계적으로 개발금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금융 인프라 수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