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8포인트(0.58%) 오른 1만3515.11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0포인트(0.09%) 밀린 3113.5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2포인트(0.27%) 오른 1444.4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51.5로 전달의 49.6에서 크게 개선됐다.
앞서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지수는 여전히 경기 위축을 가르켰지만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품었다.
이와 함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외(Fed) 의장이 "QE3는 필요했다"며 일각의 회의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다만 건설 지출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난 점은 지수의 방향성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 됐다.
미국 상무부는 8월 건설지출이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0.5% 감소를 밑돈 것이다.
장 후반 마이크로소프트(-0.91%), 애플(-1.16%)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반면 구글은 기술주의 부진 속에서도 0.96% 올라 애플에 이어 기술주 시가총액 2위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불공정혐의에 대해 금융 당국과 합의하며 고객들에게 8500만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1.53% 올랐다.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역시 투자 의견 상향 조정의 영향으로 각각 1.20%, 1.82% 상승했다.
중국의 최대 포털업체 바이두닷컴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 탓에 3.5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