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로존 위기감이 부각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대비 44.04포인트(0.33%) 내린 1만3413.5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03포인트(0.77%) 하락한 3093.7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27포인트(0.57%) 떨어진 1433.32를 기록했다.
유로존 이슈가 다시금 시장 전반에 퍼지며 증시의 흐름을 방해했다.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를 다시 넘어서고 카탈루니아 주 정부가 독립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가 됐다.
그리스 노조가 긴축 정책에 반대하며 총 파업에 돌입했다는 것도 시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4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보다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8월 신규주택판매가 전달보다 소폭 줄어든 37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2년만의 최고수준은 이어갔지만 증가세가 둔화됐다.
다만 가격은 전달보다 11.2%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레나(-4.47%), KB롬(-3.54%) 등 부동산 관련주가 약세의 흐름을 면치 못했다. 건설주에 속하는 폴트그룹 역시 4.73%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1.34%), 트래블러스(-0.94%), JP모건체이스(-0.76%) 등 금융주와 엑손모빌(-0.56%), 셰브론텍사코(-0.54%) 등 에너지주도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날에도 기술주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애플이 1.24% 밀리며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샌디스크(-2.80%), 오라클(-1.82%), 아마존(-1.11%) 등이 함께 내렸다.
반면 이날에도 0.57% 오른 구글은 최근의 상승세로 시가총액이 전체 5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