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달 치열한 보조금 경쟁이 펼쳐진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만 가입자 순증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번호이동 건수는 119만96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9만4592건(7.3%) 감소한 수치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가 9개월 연속 가입자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가입자가 순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경쟁사에 48만3964명을 내주고 47만9686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4683명의 가입자가 줄었다.
KT는 지난달 경쟁사에서 34만7703명의 고객을 유치하고 36만7215명의 가입자를 내줘 총 1만9600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경쟁사에 23만7263명의 고객을 내주고 26만1583명의 고객을 유치해 2만4283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지난달 갤럭시S3의 가격이 17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번호이동 시장이 과열됐지만 LG유플러스만이 2만여 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그치는 등 승자없는 경쟁을 펼쳤던 셈이다.
한편 이동통신재판매(MVNO, 알뜰폰) 사업자는 이동통신3사로부터 9879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530명을 내줘 9349명의 가입자를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