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다음달 6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셰일가스주의 정책 모멘텀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셰일가스주는 미국 대선 후보들이 고용 회복을 위해 셰일가스 개발을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연초부터 관심을 받아 왔다.
여기에다 지식경제부가 예산안 발표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와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3개 공기업에 8700억원을 출자해서 북미 셰일가스 개발 등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
우리 정부는 앞서 지난달 "2020년까지 국내 LNG 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해 천연가스 도입처를 다원화하고 국내 가스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히며 첫 셰일가스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셰일가스로 고용·인플레 두마리 토끼 잡는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은 향후 고용과 인플레이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적절한 대안으로서 떠오르고 있다.
셰일가스는 풍부한 매장량, 가격 하락, 미국 주도라는 3박자가 들어 맞아 에너지 혁명을 주도할 전망이다.
엑손모빌, BP, 로얄더치셸 등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들이 셰일가스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여름마다 전력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도 셰일가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정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증시에서는 셰일가스로 인해 성장성이 높아지는 종목 찾기가 지속되고 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셰일가스 개발의 개별 기업실적 영향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셰일가스 운송에 필요한 LNG선 발주는 내년부터 시작되고 관련 기계부품 발주는 미국 대선 이후 개발 재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 "셰일가스 덕 볼 것"
이달 각 증권사에서 나온 셰일가스 관련 리포트를 보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이 수혜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셰일가스로 인한 에너지 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가스공사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주가는 올해 기준 PBR 0.7배로, 성장성과 모잠비크 광구 등 자원가치를 고려할 때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전력은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 셰일가스 도입으로 인해 연료 비용이 감소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