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지난달 26일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9일만이다.
윤석금 회장은 4일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고,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책임을 다하고자 했으나 여러 오해가 생기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이 취임한지 열흘도 채 안돼 대표이사직을 내놓은 것은, '경영권 유지'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돼온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윤 회장은 취임 당시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와 금융권 안팎에서는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경우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되기 위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웅진홀딩스는 윤석금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신광수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