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의 각종 위원회의 대부분이 부실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근태 새누리당 의원은 5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농식품부 소속 28개 위원회 가운데 절반이 이름뿐인 '식물'위원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농식품부 소속 28개 위원회 상당수가 회의 한 번 열지 않거나 서면으로 회의를 대체하는 등 부실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농가소득안정심의위원회와 농수산물품질관리심의회, 도시농업위원회 등 6개 위원회는 구성 이후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았다.
또 국가식생활교육위원회와 농업유전자원심의위원회 등 3개 위원회는 구성 후 임원 선임과 기본계획 논의 등을 위해 모인 이후 단 한번도 회의를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생물전염병방역협의회와 중앙수산자원관리위원회, 중앙농어업·농어촌및식품산업정책심의회 등 3곳은 올해 들어 한 번도 회의를 열지 않았거나 서면으로 대체했다.
김 의원은 "무분별하게 만들어지는 위원회는 내실 있는 관리와 운영을 어렵게 해 정부정책의 신뢰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꼭 필요한 적절한 수의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