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5대 암 등록환자의 26.5%만이 정부가 시행 중인 암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이 2009년 국가 암통계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대암 발생자 8만7842명 중 의료비 지원을 받은 환자수는 2만3318명으로 집계됐다.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암등록사업과는 별개로 암환자가 있는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일정 범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암 종류별로 보면 위암은 등록환자 2만9727명 중 8816명(29.7%), 대장암 2만4986명 중 5167명(20.7%), 간암은 1만5936명 가운데 2873명(18.0%), 유방암은 1만3460명 중 5191명(38.6%), 자궁경부암 3733명 중 1271명(34.0%)만이 암 의료비 지원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의료비 지원을 받은 2만3318명 중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한 환자 수는 1만6858명이었고 지원을 받은 암환자 수는 1만5557명이었다.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보험 가입자는 국가 암검진에서 암이 발견돼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수검률이 45.3%에 불과하다"면서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암 오진 사례가 빈발하고 있고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른 계기로 암을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가암검진 이외의 사유로 암을 발견한 환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