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5일(현지시간) 2012 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의 재정적자가 전년의 1조 2970억 달러에서 1조 900억 달러로 207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재정적자의 국내총생산(GDP) 비율도 약 7% 로 개선됐다. 2011년도에는 8.7%, 2010년에는 9%, 2009년도는 10.1% 였다. 다만, 일반적으로 GDP 대비 3%가 넘는 재정적자는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재정적자 감소는 지난 9월에 750억 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했던 것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 재정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9월 이후 두 번째였다.
법인세가 견조했던 데다 보험 대기업 아메리칸 인터내셔널그룹(AIG) 보유 지분 매각에 따른 70억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재정적자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4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특히, 2013년에도 재정적자가 1조 달러를 넘을지 여부는 재정절벽(재정지출 축소 따른 경제 충격) 문제의 향방에 달려있다.
CBO는 "예정대로 발동되면 재정적자가 6410억 달러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의회가 대책을 강구한 경우에는 내년에도 현재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1일 재정수지 공식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