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7일 한·미 양국이 우리나라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기존 300㎞에서 800㎞로 늘리는 내용의 '미사일 지침' 개정에 합의한데 대해 "한미 개정을 계기로 미사일 전력을 조속히 증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사일 방어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지만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사거리를 줄이더라도 탄두 중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우리 미사일 전력을 조속하게 확충해야 한다"며 "이번 새 지침을 통해 확보한 여건을 토대로 미래 공군전력과 우주산업의 중요한 기반이 될 무인항공기(UAV) 개발역량도 조속히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민간 우주산업개발에 필수적인 고체연료 개발·사용에 대한 합의가 이번 지침 개정에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다"며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정부는 또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임을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