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렉서스는 지난 한달간 675대를 판매해 전달(190대) 대비 무려 255.3%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수입차협회에서 집계하는 24개 수입차 브랜드의 지난 9월 평균 증감률이 14.6%라는 점을 감안하면 렉서스의 판매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같은 기간 브랜드별 증감율은 시장점유율 1위 BMW(2308대) -1.1%, 메르세데스-벤츠(2062대) 23.3%, 폭스바겐(1831대) 0.1%, 아우디(1441대) 13.3%, 도요타(972대) 18.2%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렉서스는 지난달 1일부터 톱스타 장동건을 ‘뉴 제러네이션 ES’의 모델로 발탁하고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했다. 렉서스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배우 장동건이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렉서스 관계자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의 이미지가 세련되고 신뢰도가 깊었다는 점에서 신차 이미지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역시 배우 김태희를 캠리 광고 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낳았다.
광고업계 관행상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이례적인 만큼 그 효과도 파격적일 수밖에 없는 대목.
도요타와 렉서스는 배우 장동건과 김태희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근함을 극대화함으로써 낯선 이미지를 완화하는데 노력했다.
렉서스 ES 시리즈는 ‘강남 쏘나타’라는 별칭과 함께 지난 2002년부터 8년간 국내 수입차 판매량 1, 2위를 다퉜을 정도로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을 많이 끌어안고 있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독일 디젤차량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었다.
9월 들어 렉서스가 수입차 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서고 있는 건 차량의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 여기에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렉서스 관계자는 “주력 모델인 신형 ES는 독일 차와 비교해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면서 “배우 장동건 씨는 뉴 제너레이션 ES의 강력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스타일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