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농촌진흥청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기관 중 가장 많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도 연구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박민수(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성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연구인력 5564명 가운데 연구과제 수행 건수가 없는 연구원이 전체의 20%에 달하는 1144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8년 연구인력 1022명 중 183명, 지난 2009년 1124명 중 237명, 지난 2010년 1143명 중 242명, 지난해에는 1133명 중 237명이 연구성과가 없었다. 올해에는 1142명 중 245명의 연구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농진청은 농업과학기술의 연구개발과 보급, 교육훈련, 국제농업기술협력을 통해 국민식량의 안정적인 보급과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 농업활력 증진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농친청 연구원들의 주요 임무가 연구개발임을 감안하면 상당수가 연구성과가 없는 것은 자칫 업무 태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업무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