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이 10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5~28일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 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69.1%는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진단했다.
2012년 10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3.2로 지난달 106.1 대비 2.9p 하락,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관련 BMSI는 169.1로 지난달 152.9에 비해 16.2p 상승했다.
내수심리 위축, 수출·성장률 둔화로 국내 펀더멘탈 불활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및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 BMSI는 98.7로 지난달 101.9 대비 3.2p 하락했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85.2%(전월 91.6%)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4.9%p 상승한 8.1%로 나타났다.
현 기준금리 대비 시장금리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는데 따른 금리레벨 부담으로 금리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61.1(전월 113.5)로 전월 대비 52.4p 하락했고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0.3%(전월대비 30.6%p 상승)가 물가 상승에 응답한 가운데 물가 보합 응답자는 58.4%로 전월대비 8.7% 하락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로 지난달 대비 0.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과 글로벌 유가 불안으로 3개월 만에 다시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환율 BMSI는 110.1(전월 101.3)로 전월대비 8.8p 상승했고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3.2%(전월 88.4%)가 환율 보합에 응답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13.4%로 전월대비 6.9%p 상승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섹터별로 보면 특수채AAA, 금융채IAAA는 보합권, 금융채IIAA-, 회사채 AAA는 전월대비 확대됐다.
산업별 스프레드는 전반적으로 확대세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일부 종목의 유효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스프레드가 축소된 반면 건설업, 투자기관, 보험업, 기타금융업(여신) 등의 산업군에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