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가 새누리당이 "안철수 후보의 최종학력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오기 충분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오해를 살 만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9일 "캠프 홈페이지 등에 기재된 안 후보의 최종학력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MBA)가 풀타임이 아닌 일주일에 토·일 두번만 수업하는 EMBA 과정"이라며, "샌프란시스코의 분교에서 공부한 것을 필라델피아의 풀코스 MBA 과정으로 착각하게 해 본인의 스펙을 돋보이게 하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안 캠프는 안 후보의 석사과정 정식 명칭이 'The Wharton MBA Program for Executives'라며 새누리당의 의견이 잘못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공식 문서를 인용해 "안 후보가 졸업한 과정이 정규 경영학 석사과정이며, 졸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 과정이 "서류 전형만으로 입학이 허가되고 주로 인맥형성에 도움이 되는 최고경영자(CEO) 과정 등과는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이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 두곳에서 코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를 분교라고 지칭하며 그 과정이 필라델피아 캠퍼스 과정에 비해 수준이 낮은 듯한 암시를 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실제 와튼스쿨의 홈페이지에도 두곳이 나란히 기재돼 있고, 안 후보 또한 책과 인터뷰 등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되는 과정을 다녔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안 캠프는 "이런 정황과 증거를 근거로 안 후보의 최종학력이 오해를 살 만한 사실이 없다"며, "새누리당의 주장이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