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건설사들의 체감 건설·부동산 경기상황을 말해주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두달 연속 상승하며 바닥론에 대한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HBSI에 따르면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전월대비 서울 2.8p, 수도권 2.5p, 지방 2.3p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은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전국이 상승했고 미분양도 감소하고 있다”며 “침체는 지속되지만 바닥다지기에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다만 9.10대책 이후 취득세 이하에 따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며 일반주택 거래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양도세 인하의 경우 신규주택보다 미분양 아파트에 혜택이 작용하면서 분양계획, 분양실적지수는 각각 14.8p, 2.4p 하락했다.
또 지방의 경우 전망치보다 실적치가 높은 형태로 아직까지 지방시장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시장접근이 필요하다.
김 연구원은 “9.10대책은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으로 수혜 대상의 범위에 따라 신규분양시장 상승세의 저지와 일부 거래량 증가 등 긍정과 부정의 측면이 동시에 나타나 효과의 지속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