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 2012'에서 노르웨이 회그LNG와 2억7000만달러 규모의 17만㎥급 LNG FSRU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됐다.
길이 294m, 폭 46m, 높이 26m의 이 설비는 축구장 3배 크기로 오는 2015년 상반기 인도 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 일일 LNG 사용량에 맞먹는 7만톤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다.
◇조형래 현대중공업 전무(왼쪽에서 두번째)와 스바이눙 스튈레 회그LNG 사장, 모르텐 회그 사장이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해상LNG기지’라 불리는 LNG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는 해상에 떠 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 온 LNG를 액체상태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재기화해 해저 또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 분야 전문선사인 회그LNG사는 지금까지 발주한 LNG FSRU 4척 모두를 현대중공업에 맡겼다"며 "풍부한 LNG선 건조 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선주사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