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국산품의 가격이 백화점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의원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롯데·신라·관광공사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국산 1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판매 가격이 백화점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쌌다.
인천공항 식당가도 서울시내(여의도) 식당가보다 자장면은 2000원, 설렁탕은 5000원, 육개장은 6000원 가량 높았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품 가격이 서울 주요 백화점 보다 비싼 이유에 대해 이 의원실은 롯데, 신라, 관광공사 등 면세점들이 인천공항에 지불하는 임대료(최소보장액)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경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공기업으로서의 공공성 강화보다는 인천공항에서의 독점적 위치를 이용해 민간기업들보다 더 수익성에 집착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내 입주업체들에게 부과되는 임대료를 적정가격으로 산정해 공항이용객과 출국객들의 공항이용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