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코스피지수 1950선이 무너진 가운데 추가하락 압력이 계속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30.82포인트) 하락한 1948.22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2.7%로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 외국인, 기관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호재가 없어 증시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일 옵션 만기일 매물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사태가 진전되는 신호가 나와야 하는데 스페인은 구제금융 신청을 미루고 있고 EU정상회담은 일주일 이상 더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병희 동양증권 연구원은 “만약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글로벌 증시에 다 반영됐다면 1950선 전후는 기술적인 하단 지지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19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