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KOTRA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오는 14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우주전시회'에 공동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1966년 이후 1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최대의 항공우주기기 제조지역인 일본 중부지역에서 개최되는 항공우주산업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보잉, 에어버스,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과 같은 글로벌 제조업체를 비롯해 33개국에서 650여개의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 및 정부기관이 참가했다. KOTRA와 항공우주협회는 12개사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한국관은 경남테크노파크, 한국로스트왁스, 퍼스텍,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항공우주 관련 주요 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됐다. KOTRA와 항공우주협회는 전시회와 별도로 일본 중부지역 주요 항공우주산업 기업들과의 1:1 상담회, 한일항공우주산업협력워크숍 등을 통해 한국관 참가기업들의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일본의 항공우주산업에서 중부지역 소재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높다. 일본 항공산업 전체 생산의 약 50%가 이곳에서 이뤄지며, 최신 여객기 ‘보잉787’의 전체 부품 중 35%가 중부지역에서 생산된다.
이같은 일본의 항공산업 성장에 힘입어 관련업계의 대일수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항공기용 엔진 및 부품의 대일 수출은 전년대비 150.9% 증가한 10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KOTRA 나고야무역관 관계자는 "사천 항공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항공우주산업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항공우주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한 납품 및 기술협력 기회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