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8월달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호조세에 힘입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유로존 통계청인 유로스태트는 8월 유로존 17개 국가의 산업생산이 전달 보다 0.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0.4%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상반된 결과로 견해를 뒤집는 수치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8% 위축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후퇴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산업생산이 각각 1.5%, 1.7% 올랐고 스페인은 1.3%, 그리스가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직전월보다 0.4% 감소했다.
ING뱅크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유럽 전체가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일부 국가들의 산업 생산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 했다"며 "유로존 재정 적자 문제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산업 활동의 증가가 크게 기뻐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