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코스닥이 기관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10.53포인트) 하락한 529.33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재정 위기 불안감으로 코스피는 1760선까지 떨어지고 코스닥지수가 2.9% 하락했던 지난 7월25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코스닥 하락은 기관 매도의 영향이 컸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92억원, 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정환 KDB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3월 전고점에 다가가면서, 고점을 경계한 기관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다”며 “지난달부터 코스닥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대기매물이 없는 상황이라 기관의 시장가 매도로 코스닥이 많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대형주와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와이지엔터 주가는 지난 2일 이후 약세흐름을 보이며 약 34% 떨어졌다.
모바일 게임주들도 동반 약세였다.
김정환 연구원은 “코스피가 약세이기 때문에 코스닥에서 투자자들이 완전히 떠났을 가능성은 낮지만 전체적으로 코스닥도 쉬어가는 장이 될 것”이라며 “IT, 엔터, 게임 등 그 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 대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이 오르는 순환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