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기업 재고 증가세가 소비 개선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8월의 기업 재고가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0.8% 증가보다 둔화됐지만 사전 전망치인 0.5% 증가보다는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공장, 도매 및 유통업자의 판매가 전달의 0.9%보다 낮은 0.5% 증가를 보였다.
이 기간의 재고량은 1.28개월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소매 판매가 두 달 연속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기업들의 재고량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어 재고 감소는 제조업 경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소매판매는 1.1% 증가를 나타냈다. 전달의 수치 역시 1.2% 증가로 수정됐다.
칼 리카도나 도이치뱅크증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외부 환경과 아주 밀접하게 행동하고 있다"며 "재고량이 늘어날 경우 다른 경제지표들이 둔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