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지난 2002년 10월 17일 출범 이 후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지엠은 10년간 누적 차량 생산 1500만대를 돌파하고 총 34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매출액이 4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지엠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또 다른 10년을 준비한다.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지엠)은 16일 회사 출범 10년 만에 누적 차량 생산 1500만대(CKD 포함)를 돌파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고 자평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0년 3월 1000만대를 기점으로 매년 성장세를 유지한 덕에 2년 반만에 다시 500만대를 추가했다. 지난달까지 10년간 누적 생산은 총 1517만3821대로 집계됐다.
2002년 10월 출범한 한국지엠의 판매실적(내수+수출)은 37만7237대에서 지난해 205만1974로 10년 사이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출범 초기 4조원에서 지난해 15조원으로, 4배가량 느는 저력을 보였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지엠이 보여준 성과는 전 임직원이 함께 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지엠의 성과는 무엇보다 경차 경쟁력에서 발휘됐다는 평가다. 한국지엠은 모회사인 GM의 글로벌 경차와 소형차를 중심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집행해왔다.
이와 함께 부평 디자인센터(2003년), 창원 엔진공장(2006년), 청라 주행성능시험장(2007년), 서울선행디자인 스튜디오(2010년) 등 생산과 연구개발 핵심시설을 대폭 확충하며 기술력을 축적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3월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신차 라인업을 확충하는 한편 국내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이 결과 올해 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를 통틀어 1위 자리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지엠은 또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기여했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GM에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우수성을 소개함으로써 지난 10년간 총 9조4000억원 이상의 국산부품 구매를 창출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오는 25일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회사의 미래 전략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