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CJ GLS는 필리핀 마닐라 남항 터미널 운영사인 AT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 GLS는 ATI가 운영하는 마닐라 남항 및 바탕가스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벌크 하역·국내선 터미널 등의 인프라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고객사의 수출입 화물을 한층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푸억 동 산업 공단을 개발하는 베트남 러버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물류사업 공동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메콩 강을 이용하는 수로 운송을 위한 항만 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공단 내 입주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동남아 지역은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 및 수출입 규모 확대에 비해 항만 인프라가 부족해, 최근 국가 차원에서 항만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CJ GLS는 해외 현지에 항만 인프라를 직접 확보하면서 기존의 육상 운송과 수출입 물류 뿐 아니라 항만 하역 및 연안 운송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대형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의 물동량 흐름 파악 및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됨에 따라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차별화에 한층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