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게임사 손잡고 亞 모바일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 2012-10-16 오후 3:30:3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한중일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힘을 합쳐 아시아 모바일시장을 공략한다.
 
샨다게임즈는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일본 스퀘어에닉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글로벌 모바일사업에 관해 발표했다. 여기서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샨다게임즈의 자회사로서 실질적으로 사업을 총괄하게 될 전망이다.
 
발표를 맡은 전동해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 겸 샨다게임즈 부사장은 제휴 배경에 대해 모바일시장의 경쟁상황이 점점 심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매월 수천개 신규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는 가운데 탑 10에 들지 못하면 성과를 보지 못할 만큼 치열하다는 것.
 
따라서 아시아 모바일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맞는 마케팅 및 프로모션, 망 고도화에 따른 탄탄한 게임 퀄리티, 접근성 강한 부분유료화 전략 등이 수반돼야 하며 이를 가능케 할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일본 스퀘어에닉스그룹를 택했다는 것이다.
 
스퀘어에닉스그룹은 일본을 중심으로 콘솔, 모바일, PC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게임사업을 하는 글로벌기업으로 파이널판타지, 드래곤퀘스트, 성검전설 등 다수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전 대표는 “제휴모델의 핵심은 ‘공동개발’이라 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개발자원을 공유하는 한편 스퀘어에닉스그룹은 일본, 샨다게임즈는 중국과 한국의 현지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게임 라인업도 공개됐다.
 
먼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매직랜드2, 한장전세, 확산성밀리언아서 등 스퀘어에닉스그룹의 주요 대작게임과 샨다게임즈 자회사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미니기어지, 공성대전, 신디케이트워즈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도 준비돼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액토즈소프트가 모회사 샨다게임즈의 모바일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
 
액토즈소프트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개발비용 절감 및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은 물론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에 대한 서비스 우선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액토즈소프트는 경영진 교체 및 조직개편을 통해 모바일사업에 주력할 수 있는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이번 제휴의 핵심은 ‘상생’으로 점점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최적의 서비스와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액토즈소프트를 이번 전략적 제휴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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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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