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맛본 '애플맵', SK M&C와 협력해 지도서비스 제공

입력 : 2012-10-17 오전 11:06:3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애플이 한국에서 개선된 애플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K M&C(SK마케팅앤컴퍼니)와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맵의 대항마로 출시된 애플맵 한국버전이 그동안 소비자 불만으로 인해 굴욕을 겪은 데 대한 상황 타개책인 셈이다.
 
애플맵은 지리정보 오류, 교통정보 부족 등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팀 쿡 애플 CEO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SK M&C는 현재 구글맵의 한국 지도도 서비스 하고 있다.
 
한국 지도는 측량법 때문에 해외 업체가 직접 서비스하기 힘들고 애플 지도의 개선이 늦춰질 경우 고객 이탈이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애플 입장에서는 한국 업체의 앱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으로 파악된다.
 
현재 애플 이외에 지도 API를 제공하는 주요 업체로는 SK M&C, 다음, 네이버, 구글, KTH 등이 있다.
 
토종기업인 SK M&C는 현재 `스트리밍 맵'이라는 신개념의 지도 서비스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SK M&C는 'OK맵' 개발 툴을 제조사나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 등에 제공해 플랫폼 전략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SK M&C는 'OK맵'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기업들이 사업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지도에 비해 디자인 및 시스템 구현 폭이 넓고 데이터 전송량이 적어 버퍼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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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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