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이제부터는 단일화 무브먼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고 낙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도 이미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재야 시민원로들도 단일화를 위해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현재 국민의 화두는 이미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관심이 좀 떨어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민주당에 정권을 줄 준비가 돼 있고, 민주당이 준비할 차례가 됐는데 그것은 이미 단일화로 규정이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의 요구이자 국민의 힘에 의거해서 이뤄지리라고 본다"고 거듭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각자)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126명의 현역 국회의원과 전국 조직을 가지고 있고, 또 전통과 집권 10년의 경험을 가진 민주당의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박근혜 후보에게 승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 요구하는 정치쇄신과 관련해서는 "쇄신을 말씀만 하실 것이 아니라 구체적 안을 제시를 하면 국회에서 논의를 해가지고 법과 제도로 뒷받침이 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60여일밖에 안 남았다"면서 "그런 쇄신안을 제시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받아가지고 함께 국민에게 공약을 하면 단일화를 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입당이 전제조건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민주당으로 입당을 하셔야 그런 것들이 해결될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