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력난으로 민간발전사들이 지난해에만 2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홍일표(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력(015760)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민간발전사 영업이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 E&S· GS EPS·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민간발전사의 매출액이 각각 9044억·3947억·1조588억원으로 총 2조35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3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60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5644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기업은 포스코에너지로 8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케이파워(SK E&S)가 64.9%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전력수급 불안과 높은 영업 이익률에 편승해 민간발전사의 참여가 계속 늘고 있다"며 "전력시장의 가격 결정은 원가와 이윤을 공평하게 보장하는 측면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한가 제한이나 조정계수 적용을 받지 않는 민간발전사나 한국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071320)를 대상으로 한 적절한 가격 결정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