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8일 각각 경제정책과 노동정책을 내놓고 정책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승부의 결과가 향후 국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경제론'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론'으로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성장기반을 만들겠다"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구상"이라고 자신의 정책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론'이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이라면서 "토목기반의 단기 성장이 아니라, 지식기반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7대 전략으로는 ▲스마트뉴딜 적용한 일자리 창출 ▲소프트웨어 산업 신성장동력 추진 ▲개방·공유 통한 창조정부 ▲창업국가 코리아 ▲스펙초월 채용시스템 ▲K-move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1시40분 서울 영등포 공군회관에서 선대위 노동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앞서 특수고용노동자 간담회에서 "4대보험 적용을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문 후보는 오후엔 양대 노총 관계자 1500명을 만나 본격적인 노동계 끌어안기에 나선다.
문 후보가 제시할 노동정책의 기조는 ▲기업의 자의적 정리해고 금지 ▲2017년까지 최저임금 단계적 인상 ▲근로시간 연 2000시간까지로 제한 ▲2017년까지 비정규직 절반 축소 등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오늘 일정의 테마는 '일자리 바꾸기'"라면서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정수장학회 논란에 휩싸인 박 후보의 '창조경제론'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 후보의 '일자리 대통령론'이 벌이는 정책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