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7일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충북이 만들어주셨듯이 세 번째 민주정부의 문을 꼭 충북이 열어주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청주 명암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충북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역대 모든 선거의 승패가 충북에서 결정되었다. 충북도민의 지지를 받으면 승리했고, 충북도민께 외면 받으면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정부가 시작한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할 기회를 달라"면서 "민주당과 후보 문재인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국토의 중심, 충북이 정권교체를 여는 승리의 진원지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또한 "이번 대선은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살리느냐, 죽이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세종시를 없애려고 했던 세력, 국가균형발전을 폐기처분하려고 했던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균형발전 정책은 '미아'가 돼버렸다"고 집권여당을 공격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은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성장 정책을 해왔다"면서 "수도권 규제는 풀어주면서 지방의 아픔과 상처는 늘 외면해왔던 정당이다. 이런 새누리당에게 지역발전의 책임을 맡기겠는가. 저 문재인에게 맡겨주시기 바란다. 충북을 균형발전의 중심, 지방분권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만들고 추진했던 국정 경험도 갖고 있다"면서 "감히 '제가 적임자'라는 말씀을 드린다. 참여정부를 뛰어넘는 정책으로 한 차원 높은 균형발전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