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사망자 명의로 된 예금계좌 100개를 신규로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우남의원(민주통합당)에게 수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에 걸쳐 사망자 34명의 명의로 100개의 예금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25개 회원조합에서 지난 2010년 12월7일부터 2011년 7월18일까지 사망한 34명의 명의로 100개의 예금계좌를 개설해 19억5709만원의 신규 예금거래를 허용했다.
특히 이 중 92건, 총 17억3219만원의 예금은 세금우대예금상품에 해당돼 만기유지시 1111만원의 세금 혜택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에게 조차 세금혜택을 주는 셈이다.
김우남 의원은 "계좌 개설 시 제대로 된 자격심사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범죄행위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향후 철저한 자격심사 및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