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10월 셋째주 회사채 시장은 직전 주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자회사 지분취득이나 출자 목적의 채권발행이 눈에 띈다.
20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5~19일까지 8개 법인이 1조28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신용등급 별로는 AAA급에서 BBB급까지 고르게 발행됐으며, 5~7년 만기 중심으로 중기물 발행이 많았다.
AAA등급 농협금융지주는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4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금리는 각각 3.06%, 3.15%이다.
농협지주의 회사채 발행 목적은 자회사 출자와 이자지급, 인건비 등 운영자금이다.
AA-등급의
OCI(010060)도 자회사 출자 목적으로 6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을 3.33% 금리로 발행했다.
A+등급인 현대다이모스는 북경모비스변속기 유한공사 지분취득 잔금과 지급어음 결제 목적으로 만기 5년과 7년물 회사채를 1000억원 발행했다.
이밖에 AA+등급
SK(003600)가 회사채 차환 목적으로 5년물과 7년물 2000억원, BBB+등급 현대로지스틱스는 운송료와 납품대금 등의 목적으로 5년 만기로 4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한편 이번주 크레딧 스프레드는 모든 섹터에 걸쳐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여전채 1년물과 회사채 5년물의 스프레드 축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5년물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를 제외하고 모든 등급에서 5bp씩 축소됐으며, 장단기 스프레드는 회사채 A급을 제외한 모든 섹터에서 전주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