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다운) 조선업 경기 위축..거제부동산 '직격탄'

입력 : 2012-10-20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취득세 인하 등 정책발표가 무색하게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내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는 지역은 부동산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며 아파트 가격을 끌어 내리고 있다. 반면 산업단지, 공단 등 신규 유입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투자 수요까지 가세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단지 인구 유입으로 대구·아산 상승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과 충남 아산은 한주간 0.5% 오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산은 인근 공단 수요로 매매와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터미널 주변으로 투자수요가 발생하는 등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방축동, 배방동, 풍기동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달성군은 달성2차 산업단지 조성과 성서산업단지 기업입주 등으로 인구유입이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 선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어 충남 연기군·논산, 포항 남구, 대구 동구, 광주 동구 등이 0.3% 상승했다.
 
연기군은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이 시작되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높은 전세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항 남구는 실수요자들의 매매수요 증가와 소형을 중심으로 외부 투자수요도 지속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잠동과 연일읍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 동구는 혁신도시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호재 등으로 유입수요가 중가하며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조선업 경기 위축, 부동산 직격탄
 
 
전국 아파트값 주간 최고 하락률을 기록한 곳은 경남 거제시로 0.6% 떨어졌다. 조선업 경기가 악화되며 유입인구가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모습으로 옥포동에서 하락을 이끌었다.
 
일산 서구는 0.4%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취득세 인하 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근 식사·덕이·삼송지구 등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기존단지의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 대전 중구, 경기 광명, 수원 장안·팔달구 등은 0.3% 떨어졌다.
 
도봉구는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며 매도자들의 물량 적체가 심화되며 가격이 하향조정되는 모습이다. 쌍문동과 창동에서 크게 하락했다.
 
대전 중구는 인근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과 도안신도시, 내포신도시 등의 신규물량 증가로 기존단지들의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수원 장안구는 광교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기존 단지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매물도 적체되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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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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