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땀의 정의를 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

"정권교체,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싸움"

입력 : 2012-10-21 오후 4:38:2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는 21일 "땀의 정의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면서 "그것이 진보의 사명이다. 진보정의당이 땀의 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당대회 및 대선 출정식 수락연설을 통해 "이 시대의 정의는 바로 땀이고 노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실시된 당원 ARS 찬반투표 결과 3080명 가운데 2753명의 찬성(89.3%)으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됐다.
 
심 후보는 "대선에서 진보정의당의 첫번째 임무는 대한민국의 근본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심상정이 땀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 모든 대선후보가 변화를 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정권교체가 그 시작"이라면서 "정권교체는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싸움이다. 이 심상정이 진보적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향해 "민주당도 혁신의 대상이라는 것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며 "문 후보께서 정치교체·시대교체를 말하신다면 민주당부터 기득권을 내던지고 몸을 내던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겐 "정치개혁의 적임자를 자임하셨다. 기대가 컸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몇 마디 선문답에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를 듣지 못했다"며 "어떤 대안과 실천계획을 갖고 계시냐"고 질문을 던졌다.
 
심 후보는 "안 후보는 이제 더 이상 정치 밖의 관전자가 아니다"면서 "정치혁신의 책임주체이자 당사자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 구체적 방안을 내놓고, 싸울 것은 싸우고 손을 잡을 것은 잡는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정의당과 저는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대전환에 나설 것"이라면서 "대통령 4년중임제 및 단순다수 선거제도를 개혁해서 다양한 계층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를 확립해가야 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아울러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대한민국 정치의 대전환을 위해서 공동의 책임주체로서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 정당 개혁 등 근본적인 과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실천의지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심상정이 있어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진보정의당이 있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진보정의당이 있어야 이번 대선 진보적 시대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며 "노동과 시민, 생태와 평화의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승리하겠다. 땀의 정의를 세우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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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