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
LG화학(051910)이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오전 10시38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3.16%, 1만500원 내린 3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4분기 실적 둔화가 계절적 요인이 강하고 내년부턴 중국의 경기부양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며 매수 대응을 권하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익은 5216억원으로 3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전자소재 등 비화학부분의 실적은 견조하지만 화학부문 실적이 중국경기 회복 지연으로 부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안 연구원은 "2013년 이후로는 중국 경기부양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익은 3분기보다는 12.9% 감소한 5237억원에 그치겠지만 이익 감소가 계절적인 비수기와 일회성비용 증가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따라서 "4분기 실적부진보다는 내년도 석유화학 시황이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정권 교체 이후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LG화학의 4분기 영업익은 5141억원으로 추정되지만 4분기가 워낙에 정보소재와 화학부분의 비수기이고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주가로 38만원을 제시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5398억원으로 3분기보다는 10.2% 감소할 전망이지만 내년도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 증설 효과가 반영되고 폴리머배터리 증설 모멘텀과 중대형 베터리사업부의 손익분기점도 달성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백 연구원은 LG화학 목표주가로 40만원을 제시했다.
LG화학은 지난 19일 장 마감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 감소한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5% 감소한 5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