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뉴욕 증시와 코스피 약세..1104.2원(0.9↑)

입력 : 2012-10-22 오후 3:43:14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106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0.9원 오른 1104.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뉴욕 증시와 코스피 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실망감 역시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EU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역시 높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실망감이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장중 스페인의 지방선거에서 구제금융 신청과 긴축정책을 모색하는 집권당이 승리하면서 유로화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여기에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고점 매도물량에 대한 부담감으로 추격매수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영향으로 2.7원 오른 1106원에 거래를 시작해 1106.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 낙폭이 줄어들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11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110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환율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다가 하락 반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원·달러 환율의 상단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하루가 또 이어졌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환율이 올라가기에는 상단이 두텁고 상승폭을 반납한다 하더라도 1100원대 아래로 밀고 내려갈 여력은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주는 대외 이벤트가 많이 예정돼 있어 적극적인 방향성 플레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4원(0.29%) 내린 1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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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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