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했다는 소식에 탄소배출권 관련주 등이 장중 급등했지만,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탈북자단체가 북한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함에 따라 한때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급등했지만, 살포가 무산돼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호재성 뉴스에 따라 관련주가 출렁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GCF 유치 기대감에 관련주 '반색'
정부가 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했다는 소식에 생활폐기물과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GCF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北도발 우려에 방산주 급등락
탈북자 단체가 임진각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 살포를 예고한 뒤 나온 북한군의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장 초반 방산주들이 출렁였다.
하지만 대북단체의 전단 살포 계획이 경찰의 제지로 무산된 이후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했다.
무전기 등 전술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휴니드(005870)는 장중 10% 이상 급등했지만 결국 1.05%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자전 시스템 납품업체인
빅텍(065450) 역시 장중 6%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군함용 장비 제조업체인
스페코(013810) 역시 한때 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3.69% 하락세로 마감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의 '공개경고장'을 통해 전단을 살포할 경우 임진각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재상장후 이틀째 상한가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날 전날대비 1310원(14.90%) 오른 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도 전거래일보다 3650원(14.90%) 오른 2만8150원에 마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1일 신설회사인 한국콜마와 존속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로 분할한 후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
한국콜마는 기존의 화장품과 제약사업 영위하는 사업회사이고 한국콜마홀딩스는 부동산 임대사업과 자회사를 관리하는 지주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