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라디오 연설문

입력 : 2012-10-23 오전 9:00:5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황우여입니다.
  
지난 주말(20일) 인천 송도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이라고 불리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였습니다. 이번 사무국 유치는, 최근 대한민국이 15년 만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재진출한 것과 함께, 국운 상승을 보여주는 국가적 경사입니다.
    
그동안 온 국민과 인천시민과 함께 국회의 결의,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물론, 새누리당이 당정협의를 통하여 기재부와 외통부와 공조해서 적극 지원해온 결과라 하겠습니다.
   
10일 전만 해도 독일이 우세했는데, 그동안 녹색성장(GG)을 주도해 온 한국의 손을 세계가 들어준 것입니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8000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사무국 유치에 따른 국제회의 개최, 녹색투자활성화를 비롯한 경제 파급 효과가 연간 38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경제 효과뿐 아니라, 글로벌 녹색성장 논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와 리더십이 강화되고,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도 국제환경, 녹색금융, 환경기술의 메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일부 야권 후보 사이에서 두 후보 중 한 명이 사퇴하느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였다가 의원 빼내기를 해서 신당 창당을 하느냐 이 두 가지 중 한가지로 가닥을 잡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선이 60일도 안 남았는데 도대체 아직도 후보가 누군지 어떻게 정할지 조차 못 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정치쇄신이요, 새로운 정치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나라의 경제상황이 어떻습니까. 우리는 경제위기 한파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당초보다 0.6%포인트 내려간 3.2%로 낮춰 잡았습니다.
  
지금 일부 야권이 대권놀음에 여념이 없는 사이 우리 경제는 큰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미국과 중국이 경제도 둔화된다는데, 세계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수출로 살아나가는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비상한 대책으로 검증되고 안정된 지도력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얼마 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창조경제' 비전을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창조경제는 사람이 주체가 되고, 기술개발의 혜택이 일부가 아닌,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는 '국민행복기술'을 통하여,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창조경제는 '성장률'에 집중했던 기존 경제정책의 초점을 '고용률'에 놓아 보자는 것입니다. '친고용 경제모델'인 창조경제는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경제성장의 틀이자, 경제민주화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함께, 잘 맞물린 톱니바퀴와 같은 것입니다.
   
지난 50년간 한국은 선진국의 뒤를 쫓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외롭게 가야합니다. 때문에 '창조경제'는 새로운 시대의 경제성장 패러다임입니다. 새누리당은 안정되고 검증된 후보자와 함께 정책정당, 책임정치의 올곧은 길을 걸으며 창조경제를 가속화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성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우선,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먼저, 공공 부문부터 앞장서서 발주 예정가를 최소낙찰가의 현행 60%에서 80%로 올려 소프트웨어업체를 압박하는 저가(低價) 수주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아울러 하드웨어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과학정보통신기술 ICT를 적용하면, 농어업 분야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농수산업의 체계적인 기록 관리를 통하여 과학적 영농 수산업 체계 기반을 조성하고 농수산물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인재를 못 구하여 외국에서 채용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인재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고, 인도에서 3000명을 고용했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직간접으로 70만명이 고용돼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통해 이 분야의 일자리를 최소 10만개 이상 더 늘리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본을 투자하는 '엔젤투자'도 활성화하겠습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서비스 기반의 벤처 창업이 잇따르는 만큼, 이 분야의 엔젤투자를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창업하기 쉬운, 패자부활이 가능한 창업코리아를 꼭 만들겠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을 나라 안의 과열 경쟁에 묶어두지 말고, 해외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벤처'를 적극 육성하고, 정부가 청년들의 해외진출과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글로벌 취업의 기회를 열어주는 것을 비롯하여, 글로벌 청년들이 국제기구에서 많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해외 공적 개발 원조를 2015년까지 GNI 대비 0.25% 약 3조원 수준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이에 걸맞은 일자리가 한국 청년들에게 주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해외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위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4000명, 모두 2만명의 젊은이들을 해외로 내보낼 예정인데, 앞으로 해외공적개발원조 확대에 따라 관련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자신만의 미래 설계와 기술로 평가 받는 '스펙초월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먼저 '스펙초월 청년취업센터'를 설립하고, 실습 위주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습니다. 센터 교육생들을 '청년인재은행'에 등록하게 해서 관리하는 한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끊임없이 침체에 빠진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적극 매진하겠습니다. 과거로 발목 잡는 정치가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세계로 향해 뛰어오르는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나로호가 곧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성공하여, 우주강국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합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한데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밝고 힘찬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윤성수 기자
윤성수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