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수장학회의 MBC 주식과 부산일보 주식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국고환수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외사촌 일가의 한국민속촌 소유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부정의혹 발견시 국고 환수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획회의 MBC, 부산일보 주식을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윤호중 의원은 "이미 지난 2007년 5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보고서에 명시된 것처럼 김지태씨는 지난 1962년 관세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돼 부산일보, 한국문화방송, 부산문화방송 주식과 부일장학회의 기본재산으로 상정해 놓은 부산 서면 일대 토지 10만평을 강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밝힌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들어 진 것"이며, '5·16 쿠데타 때 김지태가 부정축재자라서 재산을 헌납받은 것으로 논란은 야당의 정치적 공세'라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정수장학회에 대해 '국가는 법령에 의거, 정수장학회가 보유 언론사 주식을 재단의 경비조달 수단으로 활용해 온 상황을 시정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함이 상당하다'고 권고한 만큼, 대통령 후보로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수장학회의 MBC 주식과 부산일보 주식은 국가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 뿐만 아니라 영남대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며 "지난 10월 5일 국정감사에서 박원석 의원이 밝힌 박근혜 후보의 외사촌 형부 정영삼씨의 한국민속촌 소유 의혹도 철저히 조사하고 부정이 밝혀지면 즉시 국고 귀속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